음성치료와 발성훈련   목소리를 치료하다 보면 치료와 훈련에 대하여 혼동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 목소리질환을 치료한다고 하는 오류와 잘못된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목소리를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어떤 차이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즉 멋있게 노래를 배우는 것이, 혹은 발성을 멋있게 배우게 되면 목소리가 좋아질 것이라고, 목소리질환이 개선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게 된다. 이런 잘못이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목소리의 실체가 눈에 보이지 않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성대는 몸 안에 숨겨저 있어서 목소리를 만드는 순간 눈에 보이지를 않아서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쉽지 않다. 또 목소리를 내는 성대의 운동이 일어나는 순간 그곳에서 어떤 느낌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또 호흡을 하는 호흡 근육을 사용하는 순간 그 곳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말로 설명을 해서는 도대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 많은 오해가 착오가 생기게 된다.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작업, 즉 발성은 근육을 사용하여 물리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몸을 사용하는 운동과 동일한 것이다. 몸으로 배우는 운동도 전문적인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매우 오랜 기간을 훈련과 노력을 하여야 한다. 하물며 눈에 보이지도 않고, 본 적도 없으며 감각이 느껴지지도 않는 성대와 호흡근육을 이용하는 목소리 사용은 더욱 오랜 기간을 노력과 훈련을 통해야 하지만, 대부분은 저절로 나오는 것으로 착각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음성치료는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기능이 저하되거나 손상되어 정상적인 소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병적인 상황이 생겼을 때 정상적인 성대로 만들고, 정상적인 발성기능을 만들기 위한 치료 수단인 것이다. 발성훈련이란 정상적인 성대의 기능과 구조를 갖고 있는 상태( 즉 정상적인 구조와 발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말하는 목소리에서 정상적인 소리가 나와야 하고, 노래를 하거나 발성을 할 때 전문가의 소리는 아니지만 정상적인 발성을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을 말한다.)에서 자신의 기능을 더욱 개발하고 더 좋은 소리, 더 좋은 노래를 하기 위한 훈련을 말한다. 운동으로 표현한다면 음성치료는 다리를 다쳐서 걷기가 어려운 경우 재활, 물리치료를 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는 것을 의미하고, 발성훈련이란 정상적으로 회복된 후에 달리기, 운동을 할 수 있는 특수한 기능을 만들기 위한 훈련을 말한다. 그러나 목소리에서는 이러한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고, 그러다 보니 환자에게 발성훈련(전문적으로 과정을 거치고 수업을 통해 자격증을 습득하지 못한 성악가 등에 의한 발성치료 등 잘못된 발성 훈련을 의미함) 등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오히려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게 된다. 이제 목소리의 문제에서도 치료와 훈련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써보게 된다. 오늘도 목소리 병을 앓고 있으면서 발성훈련, 발성치료라는 잘못된 방법으로 힘들어 하는 많은 환자분들에게 바른 정보를 알려드렸으면 한다.   2014. 2. 5  프라나이비인후과 음성언어센타